아이들은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서 이름표를 완성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표현했군요.
"힘들어도 잘 하자. 파이팅!"
이어서 조별 활동!
3조로 나누어 각 조별로 30분 정도씩 활동을 했습니다.
저와 아루나가 맡았던 모둠은
'숲 오감으로 느끼기, 흙 속의 세상 만나기'였습니다.
오늘 활동 중 제일 정적인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바닥에 앉게 하고
또 눕게 하고
오감으로 누워서 숲을 느껴보게 했습니다.
또 구역을 정해 낙엽층을 걷어내며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바닥에 앉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옷 버릴까봐...귀찮아서...
달래가며 누워서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쉬기도 했습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있을까요?
그러면서 숲의 소리를 듣기도 하고 냄새 맡기도 하고
여러 각도에서 다르게 숲을 보기도 했습니다.
또 낙엽층을 모기장으로 걸러
흙을 만져보고 토양생물을 관찰했습니다.
'귀찮니즘'을 이겨내고
흙이 참 부드럽다고 만지며 돋보기로 작은 동물을 관찰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생물이 죽어 썩고 흙으로 돌아가고 거름이 되어 다시
다른 생물을 살려내고...
윤회를, 생태계의 순환 고리를 아이들은 얼마나 이해했을까요?
'환경생태, 기행 > 남원생태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4 (0) | 2009.06.30 |
---|---|
5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3 (0) | 2009.06.30 |
5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1 (0) | 2009.06.30 |
5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2 (0) | 2009.05.25 |
5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1 (0) | 2009.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