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기행/남원생태학교

5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2

두메풀 2009. 6. 30. 14:38

 

아이들은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서 이름표를 완성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표현했군요.

 

"힘들어도 잘 하자. 파이팅!"

 

 

 

 

 

 

 

 

이어서 조별 활동!

3조로 나누어 각 조별로 30분 정도씩 활동을 했습니다.

 

저와 아루나가 맡았던 모둠은

'숲 오감으로 느끼기, 흙 속의 세상 만나기'였습니다.

오늘 활동 중 제일 정적인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바닥에 앉게 하고

또 눕게 하고

오감으로 누워서 숲을 느껴보게 했습니다.

 

또 구역을 정해 낙엽층을 걷어내며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바닥에 앉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옷 버릴까봐...귀찮아서...

달래가며 누워서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쉬기도 했습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있을까요?

그러면서 숲의 소리를 듣기도 하고 냄새 맡기도 하고

여러 각도에서 다르게 숲을 보기도 했습니다.

 

또 낙엽층을 모기장으로 걸러

흙을 만져보고 토양생물을 관찰했습니다.

'귀찮니즘'을 이겨내고

흙이 참 부드럽다고 만지며 돋보기로 작은 동물을 관찰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생물이 죽어 썩고 흙으로 돌아가고 거름이 되어 다시

다른 생물을 살려내고...

윤회를, 생태계의 순환 고리를  아이들은 얼마나 이해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