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기행/남원생태학교

5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1

두메풀 2009. 6. 30. 14:12

 

오래전부터 예정된 행사였습니다.

아마 3월이었죠?

YMCA에서 연락이 와서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정했었습니다.

 

정하고 나서도 여러 준비를 했습니다.

어디서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붓꽃이랑 아루나랑 함께 다니면서 장소를 물색했고

붓꽃이랑 프로그램을 생각하느라 끙끙 앓기도 했습니다.

또 전체 운영진이 모여 업무를 나누어 맡고

실제로 각각 역할 나누어 맡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샘들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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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 31명을 왈길리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5학년 6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학년별로 나누어 같이 숲을 향해 걸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아이들이 짜증을 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 더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숲까지 가는 거리가 20분쯤 걸려 누구나 힘이 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달래가며 주변의 식물 등에 대한 얘기를 하며 걸어갑니다. 

산딸기도 따 먹고,

가위바위보를 하며 아까시나뭇잎을 따기도 하고...

 

 

 

 

 

힘들게 도착한 숲!

아루나가 초등학교 때 소풍오던 장소에 앉아 쉽니다.

첫번째 활동은 나무이름표 만들기.

아이들은 나름대로 멋을 부려 이름표를 만듭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며 최선을 다해 만드는 우리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나무이름표를 다 만들고 난 남자애들이

부러진 나무로 권총을 만들어 놀기도 하고

생수병으로 야구놀이도 하고...

애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놉니다.

이렇게 애들은 자연에서 커야하는데...

초등학교때까지는 책상과 컴퓨터로부터 벗어나 자연에서 생활의 절반은 해야하는데...

우리나라 교육현실은 반대로 반대로만 가고 있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