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땅의 참 주인/나무

“잣”으로 건강을 챙기세요

두메풀 2005. 10. 1. 11:52
가을숲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 영양만점 "잣" 으로 건강 챙기세요!
  
     
 


숲은 언제 보아도 새롭습니다.
어제의 숲이 다르고, 오늘의 숲이 또한 다릅니다.
일년내내 변화무쌍한 숲에서도 한결같은 푸르름을 보여주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바로 상록수입니다.

여러종류의 상록수중에서도 한 겨울에도 짙푸르름을 한껏 뽐내는
나무로 잣나무는 단연 돋보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잣나무는 나무
자체보다는 열매인 “잣”으로 더 유명합니다.


잣나무 열매인 잣은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질 만큼 그 영양과 약효가 탁월합니다.
가을숲이 단풍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로 분주하기 시작하면 잣 생산 농가 또한 잣을 생산하느냐 손놀림이
분주해집니다. 이따금 잣을 놓고 생산농가와 불청객(?) 청설모간의 한판 신경전도 벌이지곤 합니다.
우리숲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 잣, 올 가을 영양만점 잣으로 영양도 보충하고 건강도 챙기보면 어떨까요?
이번주 산림 in Life에서는 잣으로 건강해지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 중국인들이 부러워 하던 겨레의 나무 "잣나무"

잣나무는 우리 겨레의 나무다. 예로부터 중국 사람들은 우리의 잣을 부러워
하여 잣나무를 신라송(新羅松), 잣을 신라송자(新羅松子)라 부르면서 매우
귀하게 여겨 이를 얻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잣나무는 우리나라와 만주,
시베리아 일부에만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에만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만주와 시베리아 남쪽은 수천 년 동안 우리 겨레의 영토였으므로 잣나무는 한국 문화권에만 자라는 자랑할 만한 특산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잣나무는 키 30m, 직경 1.5m쯤까지 자라는 바늘잎 큰키나무로 5백 년 넘게까지 산다. 잎은 바늘 모양으로, 다섯 장의 잎이 뭉쳐 한 다발을 이루므로 오엽송이라고도 한다. 잎의 길이는 10cm인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어 만지면 약간
"껄끄러운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에 많이 자라고 남쪽 지방에서는 높은 산에서 심어 가꿀 수 있다. 산중턱이나 골짜기 사이의 기름진 땅에서
잘 자란다.
잣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적어도 12년이 걸린다. 그리고 꽃이 피어 잣 열매가 결실하는 데도 2년이
걸린다. 5월에 꽃이 피어 솔방울 같은 모양으로 달려 있다가 다음 해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가을이 되면
손바닥만한 길이에 타원꼴 잣송이가 달린다. 잣송이속에는 일그러진 세모꼴의 잣이 백 개쯤 들어 있다.

 
  잣! 비만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

잣나무 열매인 잣은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질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고 고소한 맛과 향이 일품이어서 자양강장제로 최고이다.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알려진 잣은 동의보감에서는 해송자라고 하여 기운을 돋운다고 하여
노인이나 병자, 고혈압이나 중풍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100g에서 670kcal의 열량이 나와 모든 곡식과 열매 중에서 가장 많은 열량이
나오는 잣은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기는 하나 잣은 비만방지, 미용효과, 심신강화의 3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것은 잣 속에 함유되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의 역할이다. 기름이 70% 이상 들어 있는데 올레인산, 리놀산, 팔미틴산 같은 필수지방산이 많다.

잣에는 피부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비타민 B2, E,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 10개 정도씩 먹으면
1개월만에 변비가 낫고 2개월 정도면 잔주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젊어진다고 하였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이요, 과식하면 뇌신경의 자극으로 신경이 흥분되기도
하는데 잣은 그런 신경을 가라 앉힙니다. 따라서 식전, 식 후에 잣을 먹는 습관
을 들이면 뇌의 중추를 자극해서 위장을 안정시킨다. 비록 칼로리가 높은 식품
이기는 해도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날로 먹어야 하며, 익혀서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각질이나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잣을 소량씩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영양상태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약으로 오래 먹으려면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말린 다음 둥굴레 즙으로 두세 시간 달인 다음에
다시 말려서 쓴다.

잣 보관법은 5℃이하의 서늘한 곳이나 냉장보관을 한다.


 
  잣나무로 온갖 질병 다스리기

[아토피성 피부병]
잣을 짓찧어 5~10그램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


[기침]

잣 40그램, 호도살 80그램을 갈아서 고약처럼 만들고 끓인 꿀 20그램을 넣어
버무려서 한 번에 한 숟가락씩 밥 먹고 나서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변비]

잣 알과 마인을 섞고 찧어서 환을 지어 먹으면 변비를 치료한다. 잣에 들어 있는 양질의 지방 때문에
잣을 많이 먹을 경우 변비가 없어지고 배변이 부드러워지지만, 평소 대변이 묽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잣을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잣으로 무병장수하는 방법]
봄철에 깊은 산에서 잣나무 잎을 따서 가루를 낸 다음 찹쌀풀로 오동나무씨 크기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하루 세 번 밥 먹기전에 30알씩 복용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간이 튼튼해지고 양기가 강해지며 흰 머리가
다시 검어지며 눈과 귀가 밝아져서 장수할 수 있다.

[신경통]
잣나무 어린 가지 열 근을 한 치(3센티미터) 길이로 썰어 술 열다섯근에 한 달 동안 담근 뒤, 이것을
하루 세 번 밥 먹을 때 술잔으로 한두 잔씩 오래 먹으면 효력이 크다.

[비만증]
잣 9~12그램을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잣죽을 자주 쑤어 먹어도
좋다. 잣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은 중성지방을 녹일 뿐 아니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이 허약해지지 않으면서도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


[모유 부족]

산모가 젖이 모자랄 때는 푸른 잣송이 한 개를 짓찧어 물 두 사발을 붓고 달인다. 물이 100~150밀리리터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잣송이 한 개 달인 것을 한 번에 먹으며 하루 세 번
먹는다.

 
  올가을엔 피부를 젊고 윤기있게! 잣을 이용한 천연미용법

잣은 오래 먹으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부에 윤기를 돌게 한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리놀레산, 노화를 막는 레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견과류는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겨울철에 특히 좋다.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주는 견과류 미용법을 알아보자.

[건성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 잣꿀 팩 : 잣과 꿀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우유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 준비할 재료 : 잣가루 3작은술, 꿀 2작은술, 우유 3작은술


- 만드는 법
① 은근한 불로 볶아낸 잣가루 3작은술에 꿀 2작은술을 넣고 우유를 적당히 넣어 약간 질게 갠다.
② ①을 얼굴에 한 번 펴 바른 뒤 거즈를 깔고 다시 한 번 바른다.
③ 15분 후에 거즈를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씻은 뒤 차가운 물로 마무리한다.

tip_ 촉촉한 상태에서 떼어내야 피부에 자극이 없으므로 너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미나 트러블 있는 피부를 투명하게~]


- 잣레몬 팩 : 잣의 지방과 단백질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더하고 레몬과 감잎에 함유
                    된 비타민 C는 미백작용을 해 피부톤을 밝게 한다.
- 준비할 재료 : 잣가루 3작은술, 레몬즙 2작은술, 
                     감잎 우린 물 3작은술

- 만드는 법
① 은근한 불로 볶아낸 잣가루 3작은술에 레몬즙 2작은술을 넣고 감잎 우린 물을 적당히 넣어 약간 질게
    갠다.
② ①을 얼굴에 충분히 바른 뒤 거즈를 깔고 다시 한 번 펴 바른다.
③ 15분 정도 지난 후에 거즈를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에 씻는다.
 
     
  잣을 이용한 맛있는 요리법

잣을 이용한 음식은 보통 잣죽이나 잣엿이 알려져 있지만 그것 말고도 잣을 섞어 굳힌 백자당, 잣백산,
잣산자 같은 유밀과나 잣단자, 잣가루로 묻힌 잣가루강정 등 고유의 민속음식이 많다.
고려의 명종 임금은 잣술(栢子酒)을 담가서 늘 애용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잣술은 허약체질을 고치는
귀한 약술로 궁중과 고관대작들한테 조선조 중엽까지 만드는 방법이 비전되어 왔다.
수정과나 식혜에도 잣 몇 개를 띄우는 데 그 풍미는 우리 음식만의 멋이다. 신선로에도 은행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의 하나다.

[잣드레싱을 곁들인 새우와 새싹]


- 준비할 재료 : 중하, 각종 새싹 (알파파, 메밀싹, 적양배추싹),
                     브로컬리, 적양배추, 잣드레싱 (잣 5큰술,
                     양파 1/2개, 잣 5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설탕 2큰술, 레몬 1/2개 즙, 식초 2큰술, 소금,
                     약간의 물)


- 만드는 법
1. 중하는 껍질벗겨 등쪽에 길게 칼집을 낸 후 소금물에 익혀 얼음물에 담궈 식힌다.
2. 브로컬리도 소금물에 데쳐 얼음물에 담궈 건진다.
3. 잣드레싱 재료를 미니믹서에 돌려 시원하게 둔다.
4. 적양배추, 새싹은 먹기 좋게 손질해 씻어둔다.
5. 모든 재료를 시원하게 해서 먹기 직전에 담는다.
 
     
 
수정과에 잣을 띄워 먹는 이유는?

잣의 지방이 곶감의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배합이었던 것이다.
감이나 곶감을 많이 먹으면 몸이 차진다고 일러 왔는데, 그것은 감의 타닌이
다른 식품 중의 철분과 결합해서 체내 흡수를 방해한데서 생긴 말이었다.
타닌은 철분과 결합하면 차닌산철이 되는데 이것은 결합이 단단해서 불용성으로 그대로 배설되고 만다.
식품 중의 철분 흡수가 방해되면 빈혈이 되므로 몸이 냉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잣에는 같은 견과류인 호두나 땅콩보다도 철분의 함량이 많다. 그런 면으로 본다면
수정과에 잣을 띄우는 것은 빈혈을 막는 효과도 있으므로 궁합이 잘 맞는 한 쌍으로 볼 수 있다.
수정과는 담이 많고 기침이 나올 때, 만성 기관지염 등에 좋은 것으로 추전되어 왔다.
 
     
  Tip - 국산잣 수입잣 비교하기!



국 산
중국산
- 씨눈이 거의 붙어 있지 않다.
- 표면에 상처가 많다.
- 색이 변한 낟알이 적다.
- 크기가 고르고 깨진 것이 많다.
- 맛이 고소하다.
- 물에 담그면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적다.
- 씨눈이 붙어 있는 것이 많다.
- 표면에 상처가 적다.
- 색이 변한 낟알이 많다.
- 크기가 고르지 않고 깨진 것이 적다.
- 고소한 맛이 적다.
- 물에 담그면 대부분 흰색으로 변한다.
 
     
 
※ 내용출처 : 약이 되는 우리 풀ㆍ꽃ㆍ나무, 네이버
 
     
2005.09.30 입력
산림청 정책홍보팀기자 < foanews@fo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