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기행/남원생태학교

4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1

두메풀 2009. 4. 27. 01:46

일시 : 2009년 4월 25일 (토), 잔뜩 흐리고 추웠음

이동방법 : 승용차 3대

참가자 (총 16명) : 조기수, 복효근, 서광석, 김연경, 김동하, 이민영, 정진숙, 이주란, 노명종

                            차정기, 강범식, 김경미, 김민호, 강현수, 김현정, 최민희  (유혜경)

이동 경로 : 남원 (09:20 출발) - 앞밤재 - 견두산 (13:30 도착, 점심, 14:00 출발) - 천마산 (16:00) - 남원

 

며칠 전부터 비가 내린다고 예보되어 고민하다가 전처럼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카페에 공지했었다.

날씨 등의 탓으로 오시기로 했던 분들이 몇 분 못 오셔서 아쉬웠다.

 

유혜경샘이 다른 일정이 생겨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출발지에 찾아오셨다.

얼굴만 보아도 반가운데 이철승님의 집에서 담근 맛난 술까지 가지고 오셨다.

아~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주신 두 분께 고맙습니다.

 

3대로 나누어타고 출발!

앞밤재에서 내려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함.

 

 

 

 

 

올라가는 길에 원불교 정녀님같은 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지나쳤다.

아마도 이 근처에 살고 계신듯...

 

그런데 조금 더 올라가니

 

'Daniel Christian School' 이라는 작은 문패가 붙어 있는 곳이 우리의 흥미를 끌었다.

이 곳은 누가 살고 계실까?

흥미를 끄는 또 하나는 우체통이었다.

 

하얀 우체통 옆에 빨간 플라스틱이 있었는데 이 것의 용도가 무척 궁금했다.

우리는 모두 정답을 모른채 여러 추측을 해 보았다.

편지를 넣고 빨간 깃발을 세운다? 등등

 

 

 

 

 

 

 

꼬마 학생들은 재잘재잘 빨리 올라가고

차를 가져다놓고 올라올 두 남정네를 기다리며

정진숙님이 따뜻한 차를 주셔서 몸도 덥히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아뿔싸!

그런데 이후 두 남정네는 지름길로 우리를 앞질러 열심히 가서

나중에 오히려 거꾸로 내려와야 하는 고생을 했다.

날도 추운데 두 친구 고생이 너무 많았구려.

나를 용서하오.

 

 

 

 

 

강현수, 최민희, 김현정, 김경미, 강범식, 차정기...

 

대산초 아이들은 " 또 오르막이다...." 를 연발하며 힘들다면서도 재잘재잘 잘 다녔다.

역사 '촌놈'들이라 산을 잘 탔다.

귀엽고 예쁜 녀석들이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수 많은 꽃들이 우리를 맞아 주었다.

사진은 철쭉이 많이 핀 길을 지나는 모습.

 

 

 

 

 

능선길에서 짙은 운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짙은 운무로 오른쪽의 남원시 수지면도, 왼쪽의 구례군 산동면의 모습도 감춰진 채였다.

신령스런 분위기 속에서 걷는 신선이 된 듯 했다.

 

날씨도 쌀쌀하고 바람도 불고...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여러 꽃들과

새로 돋은 연두색 잎들이 싱싱하게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다소 지친 몸을 이끌고 견두산 정상에 도착.

각자 준비한 각양각색의 밥과 반찬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산에서 먹는 밥은 늘 맛있다.

거기다 이철승님이 직접 빚은 술까지 한 잔 곁들이니 더 바랄게 없는

임금님 점심상이었다.

 

점심 후 16명 모두 모여 찰칵!

다들 힘이 들었는데도 밝고 생기가 넘치는군요.

 

 

 

 

 

 

 

 

 

 

이곳 망루터에서는시야가 트여

조교장샘이 멀리 보이는 곡성군 고달면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망루터에서 휴식!

생각보다 꽤 많이 걸어서 다소 힘들어들 했지요.

아이들은 얼마나 더 가야하냐고 묻고

조교장샘은 20분 가면 된다고 답했지요.

 

 

연경샘도 무릎이 아파 힘들어했지요.

빨리 풀려야할텐데...

 

 

 

오늘의 최연소 노명종, 초등 3학년.

걷기 힘들다며 엄마에게 어린양을 부려봅니다.

 

그래도 대견하게 상당한 거리를 완주한 대단한 사나이입니다.

노명종 파이팅!

 

모두들 정말 힘들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정말 장한 대한의 아들 딸들입니다.

 

오늘의 산행, 어떠셨는지요?

많이 배우셨는지요?

많이 느끼셨는지요?

많이 건강해지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