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상신마을에 노인분들이 이제 몇 분밖에 안 사신다.
어르신들의 큰 낙 중의 하나는 테레비다.
테레비가 왠만한 자식보다 낫다.
그런데 테레비 보는 게 만만치 않다.
TV를 '외부입력'에 맞춰야하고, 수신기를 켜야하고. 채널을 찾아야하고...
그러니 살짝 조작을 잘못하면 영~헤메게 되기 일쑤다.
그러면 동네 어르신들이 나를 찾아온다.
오늘도 산동아주머니 댁에 TV 손보러 다녀왔다.
나의 단골 고객이시다.
이제 한동안 잘 보시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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