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시골살이, 농사

테레비가 웬만한 자식보다 낫다.

두메풀 2015. 1. 26. 00:15

 

 

 

 

내가 사는 상신마을에 노인분들이 이제 몇 분밖에 안 사신다.

어르신들의 큰 낙 중의 하나는 테레비다.

테레비가 왠만한 자식보다 낫다.

 

그런데 테레비 보는 게 만만치 않다.

TV를 '외부입력'에 맞춰야하고, 수신기를 켜야하고. 채널을 찾아야하고...

그러니 살짝 조작을 잘못하면 영~헤메게 되기 일쑤다.

그러면 동네 어르신들이 나를 찾아온다.

 

 

오늘도 산동아주머니 댁에 TV 손보러 다녀왔다.

나의 단골 고객이시다.

이제 한동안 잘 보시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