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독존’의 ‘아’는 생명 있는 모든 존재를 말한다.
‘독(獨)’은 그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주인, 독립된 주체를 의미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외면당하는, 신 중심적이고 계급 중심적인 사회에서 부처님은 인간의 존엄성과 주체성을 선언한 것이다.
‘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뭇 생명이 이미 존재 자체로서 그 누구에게도 훼손당할 수 없는 존엄성을 지닌다는, 자유와 평등의 생명 해방 선언이다.
또한 인간은 우주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신이나 재물이나 계급 그 어떤 것에도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간 해방 선언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 본래의 올바른 모습이며 우리가 실현해야 할 삶의 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의 현실은 인간이 주인이 되는 사회가 아니었다.
부처님은 이런 현실을 보고‘삼계의 중생이 모두 고통 속에 헤매고 있다. 내 기필코 이를 편안케 하리라.’ 하고 말씀하신다.
인간이 주인이 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원하겠다는 다짐을 보이신 것이다.
부처님이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 걸으셨다는 것은,
‘삼계개고 아당인지(三界皆苦 我當安之)’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답이다.
삼계가 모두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으니 내 기필코 이를 편안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참고 :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법륜. 정토출판. 2011.
출처 : 사랑하며 용서하며
글쓴이 : 省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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