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 희망세상/우리말 사랑

<우리말> 삼가하다? 삼가다?

두메풀 2012. 10. 31. 11:42

 

 

 

 

 

두 사진의 차이를 아셨나요?


날마다 다니는 학교 앞 등하굣길.


그곳에 주차 안내판이 있는데 틀린 곳을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텐데,


나도 그들도 내내 그냥 지나쳤다.

 

이제야 보고 학교에 건의해서 고쳤다.


--<참고>--

 


국어사전에 ‘삼가하다’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라는 뜻의 단어는,
‘삼가다’입니다.
‘말을 삼가다, 어른 앞에서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처럼 씁니다.

‘삼가다’가 기본형이므로,
활용을 하면 ‘삼가, 삼가니, 삼가면, 삼가게’가 되겠죠.
따라서,
‘삼가했으면’, ‘삼가해’는
‘삼갔으면’, ‘삼가’로 써야 바릅니다.
‘하다’를 덧붙여 쓸 필요가 없는 말입니다.

당연히,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흡연을 삼가주십시오.’로 고쳐야 옳습니다.
즉,
‘삼가하세요.’라고 쓰면 안 되고 ‘삼가세요’라고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