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암에서는 예전에 케이비에스 인간극장(?)에 나왔다는
무예 가족들의 시범을 5분 정도 보았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정말 내 삶을 살고 있는가?
내 몸을 하고서 남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중간의 갈림길에서
앞서 가던 차정호 정성균 등 4명이 저 아름다운 단풍숲을 따라
강천사 가는 길로 샜다.
오호통재라!
가까스로 여러 번 통화 끝에 점심 먹는 장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래도 대단하고 대견하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크게 신경질 부리지 않고
쉽게 넘어간다.
아 사내들의 강인함이란 ^^
점심 먹는 곳도 인산인해.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 곳으로 모이지 못하고
여러 곳에서 먹었다.
위 사진은 맑음샘의 대학생 애제자 이재성 김태준 , 그리고 하늘중학생들.
효근 연경샘 부부랑 김명희샘 권하얀샘.
한빛중 손영민, 초 4학년 손영수
영수는 산행을 할 때도 저처럼 왠만하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여유부리며 다니는 진정 산악인이었다.
북문에서 단체로 찰칵!
이 시각 후 우리는 북문을 빠져나가 강천사 쪽으로 약 20분을 내려갔다.
길을 잘못든 것이다.
나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정신줄을 놓았나 ㅜㅜ
동규샘이 아니었으면 또 얼마나 더 열심히 갔을까?
그나마 다행이었다.
역시 '동방의별'이었다.
동방박사가 예수탄생을 알렸듯이...
손영수,
하는 짓도 왜 이렇게 이쁘니?
넌 내 꺼당!
김수연...
부럽다. 열심히 애들 지도해 여행도 가고...
오늘 가장 많이 참가한 하늘중의 용사들 !!!
모두 파이팅 ^^
오늘의 종례시간.
처음 참가한 '주천의 소로우' 박연찬님...
차도 만들시고 옷도 만드시고...진정 소로우이셨다.
소감을 부탁드렸더니 시를 읊으셨다.
호빵맨 김현성샘과 아들 산하...산하가 더 으젓해졌다.
대강중의 3학년 2명은 나보다 키가 컸다. 헐~
그 2명은 마이스터고에 이미 합격했고
앞으로 졸업하면 자주 못 볼 거 같아서
이번에 특별히 데리고 나왔다는
현성샘의 제자 사랑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
금성산성은 하루에 가족끼리도 다녀올 수 있는 적당하고 좋은 산행코스였다.
역사와 문화도 있고
멀리 이 곳 저 곳을 조망하는 맛도 좋고
특히 이 계절에는 강천산 쪽 단풍이 참 멋있었다.
낙엽도 많이 밟았다.
푹신푹신한 땅도, 성벽의 돌도.
다가올 겨울에 뭇 생명의 안녕을 빌면서...
그리고
올해 함께 한 남원생태학교의 수 많은 인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당신이 있어서 제가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세상은 더 따뜻해졌습니다.
- 두메풀 서광석 두손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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