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겨울잠자듯 완전충전을 하고
2010년을 여는 생태학교가 3월 27일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운영진 식구들도 몇몇 일터를 옮기고
학생들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했네요.
그리고 새로 만나는 식구들과 오랫만에 만나는 인연과의 만남.
올 처음 생태학교는 설렘과 반가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모르는 얼굴도 많고
서로 알고 친하게 지내고자 이름표를 달고
조교장샘의 여는 말씀을 듣고
팀별로 각 차에 타고 출발 ~~~
조교장샘이 마련한 귀한 텃밭,
남원생태학교 주말 농장,
이번 일정은 그 농장을 보면서 출발했습니다.
이 농장에 심은 곡식과 풀꽃 그리고 나무들이
비, 바람, 햇빛...그리고 주인의 땀을 거름삼아
무럭무럭 잘 자라주길 기원하면서...
우리는 모두 참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아니 참 순수한 사람들입니다.
광대나물!
길가에 자라는 흔한 풀,
남들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그 풀을 주제로
자세한 설명을 하고
귀기울여 듣고
몸 숙여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고
꽃을 따 맛을 보는
우리는 이미 자연인입니다.
드디어 봄이 왔음을 선포하는 나무, 산수유
동하샘의 처가, 즉 경진샘의 고향인 구례 산동에서
자식들을 대학교육까지 시켰다는 '대학나무'
또 하나의 봄의 전령나무, 생강나무
산수유와 같이 노란색 봄꽃 나무
"소설 김유정의 동백꽃은 붉은 동백나무가 아니라
바로 이 생강나무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라고 한답니다.
이 나무의 열매는 기름을 짜서 여자들이 머릿기름으로 썼습니다."
우리 만물박사 동바의별동규샘의 자세한 문학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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