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루어왔던 나무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작년에 요천로변 가로수에 나무이름표를 단데 이어
올해는 어디에다 얼마나 달까 고민하기 시작해서
여름지나 나무조사하고
나무 설명글을 만들고
제작사에 보내 의견 조정하고
택배로 받아 며칠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11월 3일 퇴근 후
분수대에 하나둘씩 우리 회원님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져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름표를 조립하는 법부터 배우고 ...
오늘 조교장의 사진기 가방은 이름표 가방이 되고,
이름표를 살펴보며 뭔가 찾고 있는 맑음샘!
맑음샘은 작년에 우리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금방 핵심 당원(!)이 되었습니다.
산수유나무에 이름표를 달며 기뻐하시는 우리 햇살샘!
늘 생태학교에 참가하지만 시골집에 가야하는 관계로 뒷풀이를 같이 못해 늘 아쉬웠던 우리 산내댁!
우리의 카메라맨 동하샘 등장!
드디어 어엿한 아버지가 된 동하샘에게 이름표 조립하는 고급 기술(!)을 전하는 햇살샘!
관광단지 분수대에서 우리는 이렇게 나무이름표 다는 작업을 했지요.
다음에 가면 우리의 눈은 저절로 달았던 나무이름표에 가게 되는 마법에 걸린답니다.
이번에는 용성고의 두 기둥 순호 규란샘 등장!
(이 두 샘은 제 눈에는 거의 일심동체로 보입니다.)
역시 그 고급기술이 전수되고...
덕음봉 오르는 계단 옆의 나무에도... 태어난 딸에게 이름을 지어주듯이 ...
오늘의 마지막 아루나님이 등장해 점점 분위기는 고조되고...
나무이름표만 다는게 아니라
우리의 본업인 나무공부를 하고...
해가 서산에 걸려
붉은 노을에 취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석양녘에 우리는 숲에서
자연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고...
그런데 점점 배가 고프기도 하고 어두워져서
미처 다 못한 건 다음에 하기로 하고
맛난 저녁 먹으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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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관광단지 주차장, 분수대, 덕음봉 등산로에 가시거든
우리의 땀방울 흔적인 나무이름표를 살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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