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기행/남원생태학교

9월 남원생태학교 이야기 1

두메풀 2008. 10. 1. 00:30

 

9월 27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었습니다. 엄살~~

올해 처음 버스타고 외지로 나가는

우리 모임의 큰 행사이기에

일찌감치 9월초에 행사 안내를 이곳저곳에 했습니다.

혹시 버스에 빈자리가 많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런데 왠걸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공지 2~3일만에 탑승 인원이 다 차고

초과인원도 예약을 했습니다.

 

함께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특히 santa님은 이웃 가족과 함께 10명이서

버스 자리가 부족하면 다른 차로라도 함께 하고 싶다고 했으나

여러 형편상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거듭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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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

기사님거랑 함께 김밥을 사서

관광단지에 도착하니 내가 1등,

우리 '남원생태학교' 펼침막을 차에 걸고

짐을 챙깁니다.

오늘 짐은 참 많았습니다.

장보기를 여러번 했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정신이 없어

그만 그 펼침막을 내 차에 걸어둔 채로 놓아두고

버스타고 떠나버렸습니다.

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이런 정신머리하고는...

 

덕분에 관광단지에서 모임 홍보만 했네유.

 

출발하고 버스 안에서

우리 모임 운영진 소개, 모임 역사와 하는 일 소개,

오늘 참가자 자기 소개 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버스에 길도우미(네비게이션)이 없고 ㅠㅠ,

기사님이 우리 목적지에 가본 적이 없어서

길치인 제가 길안내를 하느라 적이 긴장을 하면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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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축령산에 도착!

 

지난 주에 답사와서 만났던

참 향기로운 사람 류광수 해설가님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월급의 절반을 교통비로 쓰면서 이 곳 해설을 하시는데도

참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기쁘게 하면서 사시는 멋진 분이십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분이 많아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 각자가 몇몇 직업에 몰리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가 진정 이상적인 사회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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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진지합니다.

사람이 많은데도 크게 흐트러지지 않고

열심히 배우려는 태도가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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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직접 편백나무 숲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어른팀과 학생팀으로 나누어

서로 의지하지 않고 독립해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어른팀은 남아서 준비한 톱으로

류광수님에 준비해 둔 편백나무 줄기를 자르고

또 가지를 모아 예쁘고 향기나는 편백나무 향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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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이 많으신데,

아마도 톱질을 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겠죠?

모두들 살짝 어색하지만 열심히 톱질을 했습니다.

웃고 떠들며 그렇게 우리는 신이 났습니다.

 

선녀와 나뭇꾼,

아니 오늘은 선녀들이 나뭇꾼처럼 씩씩하게

또 예쁘게 향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누구를 생각하며 향주머니를 만들었을까요?

저는 '향'에 매우 관심 많은 아들 녀석 방에 향주머니를 놓아두었습니다.

공부하는데 많이 피곤해하는데

조금이나마 피로를 푸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면서...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