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 일반

[스크랩] 단전호흡

두메풀 2008. 9. 17. 16:29

단전이란 무엇인가?
동양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인체를 세곳의 단전으로 구분합니다.
즉 머리의 간뇌 부위를 상단전, 가슴의 심장부위를 중단전, 배꼽 부위의 하단전으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단전이라 하면 바로 배꼽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하단전을 가리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체 외관의 다른 어떤 기관 보다도 배꼽을 중요시 여깁니다.
왜냐하면 배꼽아래에 바로 하단전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이들은 단전의 위치를 배꼽 하단 경혈부위인 기해와 관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은 지극히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일뿐 정통성이 결여된 것으로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여러 스승으로 배우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단전은 서있는 상태의 배꼽아래 3촌정도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고, 누워있는 상태에서의 배꼽밑 3촌정도에 위치한다고 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여기를 大海라 부르며 기혈이 저장되는 곳이라 하였으며, 또한 이곳을 腎間動氣가 있는 곳이라 하였습니다.
신간동기는 생기의 원천이고, 오장육부의 근원이 되고, 12경맥의 뿌리가 되며, 호흡의 문호이면서 삼초의 본거지라 하였습니다.
단전의 정확한 위치는 인체의 正中心에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바로 배꼽의 위치입니다.
실제로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고 서서 발바닥에서 손끝까지 줄자로 재어보면 정확한 중심자리가 배꼽의 위치임을 알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인체 해부학에서도 심장에서 뻗어나온 대동맥이 양쪽다리의 동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에 혈액이 가장 많이 모인다고 가르칩니다. 그 분기점이 바로 배꼽부위입니다.
배꼽 부위에 위치하는 丹田의 단자를 '붉은 丹'으로 쓰는 것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도가에서는 예로부터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배꼽으로 연결된 탯줄로 호흡하였다고 해서 생명의 근원적 호흡인 胎息법을 수행의 하나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태식 호흡법을 오늘날 복식호흡이다, 단전호흡이다 하면서 변형시켜왔던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호흡은 폐호흡과 세포호흡의 이중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폐호흡은 들숨때 외부의 산소를 흡입하여 폐에서 혈액으로 보내고, 날숨때는 혈액속의 이산화탄소를 폐에서 걸러 외부로 내보내는 단순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세포호흡은 폐호흡에 의해 동맥에 유입된 산소를 세포에게 공급시키고, 세포의 신진대사에 의해 생긴 노폐물인 이산화 탄소를 다시 정맥에 실어 폐로 보내는 비교적 세밀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또한 폐호흡과 세포호흡을 외호흡과 내호흡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인체의 각 기관을 구성하고 있는 말단 세포조직에 까지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려면 외호흡과 내호흡이 서로 맞물린  일치된 호흡을 이뤄야 정상적이고 안정된 호흡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호흡은 대부분 얕은 호흡인 폐호흡에 의존하고 있어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과욕으로 인한 심신의 불안정으로 호흡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호흡에서 세포호흡으로 호흡이 연결되지 않으면 세포 깊숙히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세포조직이 괴사되거나 세포가 기운을 잃게 되어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암이나 각종 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의 인체 생리학적인 산소공급의 메커니즘에 국한된 것이지만 산소도 일종의 에너지에 속하므로 호흡은 생명에너지인 氣의 순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전호흡은 이러한 폐호흡과 세포호흡을 연결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심신의 건강수련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가의 氣수련법에서는 단전호흡에 의한 空氣의 흡입을 단순한 산소를 마시는 것으로만 보지않고, 외부에서 폐까지 들어오는 것은 空이요, 배꼽부위의 단전까지 깊이 들어가는 것은 氣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날숨시에도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것이 아니고, 단전에 모인 기가 온몸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현대의 생리의학에서도 단전 호흡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단전 호흡은 우선적으로 흉식 호흡보다 폐활량이 많아지고, 숨을 마실 때 배가 나오게 됨으로써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그에 따라 공기가 폐의 아랫 부분까지 들어가게 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던 아래쪽 폐를 사용하게 되고, 사용하지 않는 아래쪽 폐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폐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배를 움직여서 호흡을 하기 때문에 모든 내장의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소화 흡수 배설작용뿐만 아니라 소화액을 비롯한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고 합니다. 단전 호흡은 이러한 물리적인 효과보다는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수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자율신경에는 육체나 정신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과 그것들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있습니다. 이 둘이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평소에 대부분은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에 있습니다. 흥분된 인체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부교감신경을 작동시켜여야 합니다. 그런데 부교감신경은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집중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복식 호흡인 단전호흡 수련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전 호흡만으로도 바로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됩니다.

 

<단전호흡 요령>
1. 호흡의 들숨날숨은 평상시 호흡량보다 1.5배 정도 더마시고 더 내뱉는다.
2. 호흡은 가늘고 천천히 하며 반드시 코로만 한다.
3. 눈은 완전히 감아도 되고, 반개하여도 된다.
4. 정신은 단전에 집중한다.
5. 들숨때는 아랫배가 나오게 하고, 날숨때는 들어가게 한다. 이때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 한다.
6. 시간은 5분 부터 시작하여 점점 늘려나가 30분정도가 적당하다.
7. 이상의 요령은 일반적인 방법이며, 호흡은 쉽고도 까다로운 것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지도자에게 가르침을 받기를 권한다.
단전호흡을 일정기간 계속하게 되면 여러가지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겪게됩니다.
몸속의 기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그에 따라서 몸에 진동이 오는 사람, 소리를 지르는 사람,손을 흔드는 사람, 열을 발산하는사람, 한기를 느끼는 사람 등,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이상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치유반응이고 명현반응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단전호흡 수련중에 치유현상을 일으키는 많은 반응중에는 질병과 관련된 반응이 많이 일으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조금 차도가 있던 질병이 다시 나빠지는 경우, 전에 앓았던 병이 다시 재발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병의 재발이 아니라 . 잠복되어 있던 잔균이 뿌리가 뽑혀 사라지는 根治현상이므로 염려할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혈압에 이상이 있거나, 병이 깊은 경우는 무리한 수련은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호흡법이 잘못된 경우>
1. 횡격막 근처가 답답하고 아픈 통증을 느낀다.
2.명치 끝이 묵직하고 속이 더부럭하며 소화가 안된다.
3.머리가 지끈거리고 열이 난다.

*이러한 이상현상을 上氣병이라 하며, 이때는 호흡을 급격하게 중단하지 마시고 호흡의 강도를 줄이면서 잠을 충분히 자고, 공복에 과일을 먹는 것이 상기병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공 지도자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출처 : 늘푸른 웰빙
글쓴이 : 기프트~한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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