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농사를 지으면서 해마다 이 녀석과 씨름을 한다.
이 애벌레는 배추를 열심히 갈아먹어 온 동네에 구멍을 뚫어 놓아
배추농사를 망친다.
그렇다고 농약을 칠 수는 없는 법.
내가 먹기 위해 너를 잡아 죽여야하는 이 현실 ㅠㅠ
이 애벌레를 잡기 위해 배추를 만지기가 무섭게
이 녁석을 몸을 움추리고 또르르 맨 밑으로 굴러떨어져 버린다.
그러면 찾기도 쉽지 않고 꺼내기도 쉽지 않다.
특별히 공격수단이 없는 이 애벌레로서는 최선의 방어인 셈이다.
그렇다고 그냥 놔 둘 수 없으니 나는 핀셋으로 요놈을 잡는다.
그나저나 이 녀석의 이름은 뭘까?
아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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