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운기사고

오늘은 경운기 사고를 냈답니다.

나름데로 잘한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사고를 내고나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예전에 경운기 운전법 글도 올린 사람으로 좀 챙피하기도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경운기 뒤의 바퀴의 높이가 1메타는 된답니다.

앞바퀴 또한 일반 경운기 뒤바퀴의 크기랍니다.

사진에 경운기 머리는 안보이지만 일반 경운기보다 폭이 넓답니다.

왜냐면 트렉터 휠에다 경운기 휠을 용접했으니 최소 15센치는 넓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으로 180도를 넘겼답니다.

정말이지 가슴이 두근두근 속이 울렁울렁 다리가 후들두들 떨리는 날이였답니다.

 

엎친데 덮친다고 아시는분이 덤프를 판다기에 믿고 계약금만을 붙히고 내일(금요일)  가지러 간다고 하였답니다.

헌데 2일이 지난 오늘 팔지를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후 경운기 사고가 난 것이랍니다.

 

저의 경운기를 보면 바퀴도 크지만 트레일러도 무지 크답니다.

일반 트레일러보단 최소 1.5배는 많은 짐을 싫는답니다.

흙은 밟아가면 가득 싫었고 그위에 긴 물건을 높이 싫었답니다.

정말로 무게나 양이 많았답니다.

몇일전 돌들을 1톤 이상을 싫었다하여 더 많이 싫은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오르막의 커브였답니다.

밑에서 위에까지 산길(1키로)인데 오르막 커브가 4개가 있답니다.

첫번째 커브를 돌때에 앞바퀴가 지면에서 10센치정도 뜬다는 것도 알았답니다.

그런후 두번째 오르막 커브에서  올라가서는 또다시 앞바퀴가 뜨더니 옆으로 경운기가 넘어가는 것입니다.

2메타 정도로 계속 앞바퀴가 떠서 진행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첫번째 커브길에선 10센치정도가 떳었지만 두번째엔 지면에 땋을까 말까 하더니만 넘어지는 것입니다.

오르막에서 경운기가 넘어지는데 꽉 잡을수가 없었답니다.

정말이지 경운기가 일어서는데 무섭더군요 ㅎㅎㅎ

그런후 경운기 앞머리가 뒤집어져서 땅에 닿는순간 언덕길이라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

산아래로 떨어지는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뒤로 물려나는 것입니다.

앞머리가 부딪히고 경운기가 뒤로 밀리니 핸들이 90도로 꺽이는 것입니다.

그런후 뒤로 밀려가면서 체인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이유는 이랬습니다.

앞머리 곧 앞바퀴는 하늘에 들려서 앞으로 가려고하고 트레일러는 뒤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 가려고하는 방향이 틀리니 체인이 끊어지더군요,

순간 전 뛰어 내렸지만 이건 완전 나 몰라라 였습니다.

어떻게 해볼려다가는 다치겠다는 생각에 경운기가 들리는 순간에 전 반대로 뛰어 버렸답니다.

그리고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

 

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봅니다.

첫번째 오르막 커브에서는 앞바퀴가 많이 들렸어도 오르막이 짧고 꺽이는 각도가 작았답니다.

그래서 넘어지진 않았지만

두번째에선 각도 크고 오르막도 심했답니다.

그래서 한쪽 바퀴가 지면에 떠서 2메타 정도를 계속 진행을 했답니다.

제가 핸들을 꼭 잡고 있었지만 땅에 닿는 바퀴만이 가려고 하니

당연히 바퀴가 닿는 쪽으로만 진행을 하다가 넘어진 것이랍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커브길에선 슁의 각도를 크게 잡는답니다.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헌데 그건 짐을 싫고선 그리하심 아니됩니다.

오르막의 커브길은 반대로 슁을 크게 잡는게 아니라 작게 잡아야 한답니다

이유는 크게 잡으면 각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짧게 잡으면 각도가 적으니 위험이 덜 하다는 것이지요.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악세레타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언덕길의 커브길에선 반드시 악세레타를 약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차를 언던길이나 내리막에 커브길을 돌때를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커브길에서 악세레타를 계속 밟으면 원심력에 의해서 밖으로 밀리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슁의 각도도 커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반대의 차선까지 넘어간다는 것이랍니다.

헌데 반대로 핸들 조작은 했지만 악세레타를 놓으면 안쪽으로 붙는 답니다.

차나 경운기나 고속으로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선 빨리 진행을 한다면 오늘 저와 같은 사고가 날 것입니다.

특히 짐을 가득 싫었을땐 더욱 위험하다는 사실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좀더 일찍 생각을 했더라면 이런 사고는 없었겠지요.

내일은 경운기에 싫려있는 짐을 푸고선 꺽어진 핸들과 끊어진 체인을 고쳐야 합니다.

이것또한 제가 전부 합니다.ㅎㅎㅎ

경운기 운행을 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곧은터에선 저를 상농군으로 등업까지 시켜 주셨는데 어찌 이런일 ㅎㅎㅎ

행복하세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샤프(샤무주) 원글보기

메모 :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