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땅의 참 주인/동물(새...)

벌의 다양한 생태적 습성들

두메풀 2009. 4. 12. 11:10

 은 곤충 중 하나의 목(目, Order)에 해당한다. 전 세계에 분포하는 기록된 곤충을 대략
120~130만 정도로 보고 있는데 벌목은 전 세계에 약 10만종이상이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0종 이상이 보고되어 있는 종이 매우 다양한 분류군이다. 아마
“벌이 그게 다양해?”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벌의 20%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니 놀라기는 이르다. 자신이 아는
벌 종류를 한번 세어보자~ 꿀벌, 말벌... 벌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면 10종류 이상
떠올리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벌이라고 불리는 벌목(Hymenoptera)의
모양과 생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목은 크게 잎벌아목(Symphyta)과 벌아목(Apocrita)으로 구분된다.
잎벌아목은 단어처럼 생김새가 잎처럼 생겼으며
허리가 잘록하지 않다. 벌목 계통에서
기부에 위치하며, 주로 나무나 풀의 줄기에
산란을 하고 유충은 잎 또는 나무속을 갉아먹는
종류이다. 사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파리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림 1). 산란관이 매우 짧아 잎벌류들의
산란관은 공격용으로 이용되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도 쏘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종류들이 잎벌과(Tenthredinidae),
등에잎벌과(Argidae), 송곳벌과(Siricidae),
나무벌과(Cephidae), 수중다리잎벌과(Cimbicidae) 등이 있다.
통칭하여 잎벌류(영명-Sawfly: 산란관의 모양이
톱처럼 생겼다고 해서 불려짐)라고 한다.
 처럼 오랜 과거에는 벌들도 식물을 직접적으로 섭식하며 살아 가다가 어느 시점부터
육식성으로 진화하였다. 사냥을 위해서 몸이
빨라지고
몸매도 날렵해진다.
바로 이들이 허리가 잘록한 그룹인 벌아목이다

(그림 2). 실제로 벌의 70% 이상이 벌아목에
속한다. 종류가 많은 만큼 생활방식도 다양하다

벌아목은 크게 기생성(Parasitoid: 유충시기에
다른 곤충 또는 절지동물류의 몸속에 기생하여
생활하다가 성충이 되면서 숙주를 죽이는 종류)
과 사회성(Aculeata: 계급을 구성하며 집단생활
을 하는 종류)으로 분리해서 언급하기도 한다.


 벌아목의 대부분은 기생성에 해당되며, 매우
다양한 절지동물(곤충, 거미 등)을 숙주로 한다
(그림 3). 사회성 벌류는 집을 짓고
(그림 4)
. 집단생활을 하는 종류로 개미
(약 150여종), 말벌(약 30종), 꿀벌
(약 200여종)으로 나누며, 이들이 바로 “쏜다”라는 단어와 관계가 있는 그룹들이다.
국내에 분포하는 벌의 약 25%가 산란관이
쏘는 침으로 변형된 종류이다.

 이런 경우, 수컷은 모양새는 같지만 침을 가지고 있지 않아 위험한 말벌이라 해도 암수만
정확히 구분한다면 수컷은 맨손으로 잡아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
또한 종류에 따라 산란관의 크기 및 산란관을 잡고 있는 근육의 힘도 다르기
때문에 쏠 수 있는 횟수도 차이가 있다.

 를 들어, 말벌류는 힘이 될 때까지 쏠 수 있지만 꿀벌은 쏘고 나면 침과 연결된 장도 함께
빠져 나와 1회에 한해 침을 쏠 수 있다

(빠져나온 장은 계속적으로 연동운동을 해 침을 더욱 깊이 박아 넣는 역할도 한다.
집단의 생존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다)

 꿀벌에게만 해당되는 특성은 말 그대로 꿀이다.
한국에서 꿀을 모으기 위해 길러지는 꿀벌의 종류는 2종류이다.

양봉꿀벌(Apis melifera)과 재래꿀벌(Apis cerana)이다. 배마디가 시작하는 부분이 주황색인
것이 양봉꿀벌이고 (그림 5), 배마디 시작부위까지 검은 줄무늬를 가진 종류가 재래꿀벌이다.

다른 꿀벌류도 꿀을 흡밀하기는 하지만 이들처럼 대량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사육 등
생태적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활용하기는 힘들다

(그림 6). 하지만 최근 식물 화분능력이 뛰어난 몇 종류를 사육하여 꿀이 아닌 화분매개
곤충으로 활용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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