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새 - 박남수 새 - 박남수 (1)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죽지에 파묻고 따스한 체온(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2)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 수행 + 희망세상/책 추천, 문학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