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교육

우리 반 1학기 책걸이 - "고맙습니다."

두메풀 2013. 7. 19. 23:24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학년 3반이 여름방학 하는 날 특별한 잔치를 했다.

바로 1학기 책걸이~!!!

 

한 학기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하느라 고생한 학생들 스스로 자축하고,

또 그동안 가르치시느라 고생하신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기로 한 것이다.

 

내가 생각한 방법은 '샌드위치 만들기'!

지난 번 학급 단합대회 때는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이번에는 주어진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걸 선택했다.

 

이번에도 주재료 몇 가지는 담임인 내가 사고, 나머지는 각 모둠별로 해결하기로 했다.

 

전날 6개 모둠을 정했다.

어떤 모둠은 쉽게 정해지는데, 몇몇 모둠은 어렵게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도 한다.

각 모둠별로 모여 무슨 재료를 추가해서 어떻게 샌드위치를 만들지를 정하고,

각자 무엇을 가져올 지 정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께 편지쓰기!

그 동안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정성껏 편지를 쓴다.

이 편지들은 나중에 샌드위치 가져다드릴때 같이 함께 전달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말씀드리며...

 

 

 

 

 

 

 

 

 

 

 

 

 

 

 

 

 

 

 

드디어 여름방학 하는 날.

각 모둠별로 주재료들을 나누어 받고, 각자 가져온 재료들로 슬슬 만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모둠별로 다양하게 준비를 한다.

토마토를 잘라서 넣기도 하고,

감자와 달걀을 미리 집에서 익혀 갈아와 잘 섞은 후 넣기도 하고,

또 다른 모둠에서는 매실장아찌를 썰어넣기도 한다.

모두 모두 1급 요리사들이다.

다들 열심히 만든다.

모두모두 즐거운 표정들이다.

 

동작 빠른 녀석들은 벌써 만들어 먹기도 하고,

선생님들께 드릴 걸 만들어 배달하기도 한다.

맛있다~, 아~ 맛있다~~

 

 

 

 

 

 

 

 

 

 

 

 

 

 

 

 

 

 

 

 

 

 

 

 

 

 

샌드위치도 참 다양하는 걸 새삼 알았다.

마치 너희들이 서로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듯이.

 

그래 우리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서로 도우며,

2학기때도 열심히 살자구나~~

 

1학기때 너희와 함께해서

담임인 나 또한 행복했단다.

모두모두 고맙다~~!!

 

"34명의 꽃들, 1학년 3반 파이팅~~"

"고맙다~~ 사랑한다~~"

 

 

(댓글 환영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