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못 만나지만
한 달에 한 번 만나도 참 모두들 반갑다.
오늘은 영산강과 나주 문화체험을 하는 날.
비 온다는 소식이 있어 약간 걱정했으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안 와 다행이었다.
신청했는데 못 오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도 한 명만 못 가 그래도 다행이었다.
달팽이님이 맛있는 찰밥을 해 오느라 좀 늦게 출발.
(점심때 먹은 찰밥은 잘 익은 영양밥이었어요~~)
가는 버스 안에서 미리 준비한 4대강 관련 동영상을 틀었으나
잘 작동이 안 되었음. ㅜㅜ
그래도 첫번째 목적지, 나주시 도산보건진료소 앞 영산강사업 홍보관에 잘 도착하여 다행.
정부 홍보관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그럴듯하고 환상적인 모습에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첫번째 공사현장인 승촌보(댐)
전에 왔을때보다 공사가 더 되어
교각은 더 올라가고
그 위에 올릴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많이 보였음.
4대강 공사 반대하는 국민들이 많아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여전히 열심히 공사를 하고 있고...
평온한 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 보를 막으면 사라질 많은 풍경들과
사라질 수 많은 생물들,
피해를 입게 될 힘없는 농민들
국민들의 혈세를 모아
아무리 적게 잡아도 22조 이상의 막대한 공사비를 들여
뭣들 하는 짓인지...
이제까지 멀쩡했던 강을
내내 깨끗했던 강을
왜 갑자기 살리기해?
순 사기꾼들 ㅜㅜ
제발 내버려둬라...
승촌보를 떠나
이제 죽산보 가는 길을 걷기 시작.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장 찰칵.
학교에 붙인 생태학교 홍보물을 보고 찾아와 참가신청한
참 기특한 우리 남중 이쁜 것들!
영산강 배경으로 한 장.
영산강 따라 걸으며
강을 느껴보고
벗들과 놀기도 하고
붓꽃님과 아루나님은 틈틈히 들꽃 생태를 알려주고...
죽산보 공사현장은 진행속도가 더 빨라
교각의 높이가 엄청 올라갔다.
멀리서 보아도 강둑 위로 높게 솟아 보인다.
죽산보 옆을 걸으니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원래는 금강정에서부터 죽산교를 건너가기까지 걸을 예정이었으나
시간 여유가 없어 걷는 시간을 줄여 걸었다.
다행이었나요?
'환경생태, 기행 > 남원생태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3 (0) | 2010.10.10 |
---|---|
10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2 (0) | 2010.10.10 |
9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1 (0) | 2010.09.12 |
7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5 (0) | 2010.07.12 |
7월 남원생태학교 후기 4 (0) | 2010.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