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땅의 참 주인/동물(새...)

전깃줄 위에서 실례하기, 쇠백로의 긴 똥줄기

두메풀 2012. 10. 16. 10:33

전깃줄 위에서 실례하기, 쇠백로의 긴 똥줄기


10월 12일

남원 축천변을 자전거타고 가다가 전깃줄 위에 앉아 있는 백로로 보았다.
보통 늪이나 냇가 주변에서 주로 보았는데, 전깃줄 위에 있는 백로 모습은 특이했다.
사진기를 꺼내서 백여장을 찍었다.
쇠백로는 이곳 저곳 깃털을 매만지고 벌레를 잡는 듯 했다.
긴 목을 구부려 왼쪽 오른쪽 위 아래로 뻗어 부리로 새단장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때로는 날개를 펴서 속까지 쪼았고, 머리 부근은 발을 이용해 긁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보통 외발로 서서 꽃단장을 했다.

 

그러던 중 쇠백로가 전깃줄을 두 발로 딛었다.
잠시 후 쇠백로가 앉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똥을 찍~~ 쌌다.
곧바로 다시 일어났다.

 

어라~~ 쇠백로도 똥 쌀때는 앉는다!!!

 

(사진을 1/800 초로 찍어서 다행히 순간포착이 잘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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