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2일, 전국에서 천주교 신자 2000여 명이 영산강 승천보 건설 현장에 모여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뭇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치고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선언했다.(사진/고동주 기자) |
지난 5.17 광주항쟁 30주년 기념미사에서 밝힌 것처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4대강사업 반대' 영산강 생명평화 순례에 오는 20일부터 나선다.
이번 순례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광주 정평위)와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이 함께 마련했으며, 5월 20일 오후2시, 담양 관방제림(향교교)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광주 정평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천주교회에서는 현 정부가 검증과정 없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깊은 우려감을 표명하고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지난 3월 12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 성명을 발표하고, 앞서 3월 8일에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1천 백여 명의 사제선언, 5월 10일에는 5,000여 사제와 수도자들의 2차선언이 있었다고 밝히며 "4대강 사업은 천주교회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각 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요불급한 이 4대강공사를 대통령 임기 내 완공하겠다며 밀어부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과 정부는 4대강 사업 중단과 재검토를 요구하는 소리를 정치적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 등으로 폄하하면서 선전과 홍보에 더 집중할 뜻만 보이고 있다"며 "4대강사업에 대한 정책적 판단과 평가의 뜻을 담아 지방선거에 참여하자는 유권자 운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번 영산강순례는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영산강 담양 관방제림 향교교에서 출발해 영산강 하구둑(영암 영산강사업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최지현 010-7623-7813, 이정현 018-65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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