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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소식지 269호 2009년 7월 16일
발행인 : 고경희(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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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 이름 반대 일인시위 1년 맞이 집회 마침
한글문화연대는 7월 15일(수)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동주민센터 이름 반대 일인시위 1년 맞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2007년 9월부터 항의공문과 성명서 발표, 서명운동, 감사청구 및 일인시위로 행정안전부의 동사무소 이름 변경을 반대해왔으며, 지난 해 7월부터 시작한 일인시위가 어느덧 50회를 거치면서 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의 잘못된 정책집행을 바로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 집회에서 발표한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명서〉
동주민센터라는 이름을 우리말로 고쳐야 합니다.
오늘 우리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동주민센터 이름 반대 일인시위’를 돌아보며, 하루빨리 행정안전부가 과거의 잘못된 방침을 고쳐 국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디딤돌 몫을 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든 주민생활과 가장 가깝고 관계도 많은 행정조직에 ‘센터’라는 영어 투의 이름을 붙인 건 아무런 정당성도 실용성도 없는 처사였다. 국민들은 전국의 2천여 곳이 넘는 동사무소 이름을 바꾸는데 왜 하필 ‘센터’라는 단어가 붙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도 없었거니와 대부분은 그 변경 사실 자체를 모르다가 개인적인 일로 건물을 찾아가서나 혹은 버스의 안내 방송과 거리의 바뀐 간판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센터’라는 말을 굳이 쓸 필요가 있겠냐는 대다수 국민들의 불만은 이미 바꿔 놓은 걸 어찌 하겠나 하는 현실의 가벼운 체념으로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만이 체념으로 변하는 그 틈을 타서 단지 ‘센터’라는 영어 단어만이 우리 생활에 파고 들어온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가? 첫째로 우리말과 우리글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이름을 짓고 적을 수 있다는 문화적 자긍심, 둘째로 새로운 말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의력, 셋째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말과 글로 소통하려는 태도가 민주주의의 주춧돌이라는 믿음,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서 이 세 가지의 색깔이 바래고 말았다. 이는 헌법으로 수호해야 할 가치인 ‘국어’, 공무원이 지켜야 할 윤리인 ‘국어사랑’을 공무원 스스로가 나서서 해쳤기 때문이다. 우리 한글문화연대는 행정안전부가 행정자치부 시절이던 2007년 8월에 전국의 동사무소 이름을 주민센터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때부터 이 조치의 잘못을 수차례에 걸쳐 항의공문과 성명서 등을 통해 지적하였고, 공식 여론 조사를 통해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음을 알렸으며, 서른 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의 한 목소리를 냈고, 열 달에 걸친 거리 서명운동으로 국민들의 반대 의사를 모아 그 뜻을 전하였다. 그리고 그 후로도 1년 넘게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서 일인 시위를 펼쳐 우리의 요구를 밝혔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은 개인적, 윤리적 차원에서는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잘못을 시인하지 않으며 버텨 왔다. 그런 태도는 다른 공무원 사회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공무원들의 영어 남용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덩달아 일부 국민들조차 영어 남용을 뽐내는 천박한 정서를 갖게 만들었다. 우리 한글문화연대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국어 사랑을 생활과 행정 속에 깊이 새기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동주민센터’라는 영어 투 이름을 ‘동누림터’,‘동주민세움’과 같은 창조적이고도 아름다운 우리말로 고쳐라. 둘째, 국민의 일꾼인 공무원들이 잘난 체하며 우리말 대신 영어를 사용하는 짓을 당장 중지하라. 셋째, 국민 한 사람이라도 못 알아듣는 이가 없도록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모든 행정 용어를 다듬어라.
2009년 7월 15일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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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서 보냄] ※ 한글문화연대는 7월 13일(월) 청와대 '국민신문고'(http://www.epeople.go.kr)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들자는 건의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추천'과 '나도 한마디'라는 곳에 글을 써서 힘을 보태 주세요. ('국민신문고 건의서 보러가기')
- 건의서 -
한글날이 공휴일이 되어야 하는 까닭
현재 국경일 가운데 공휴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입니다. 한글날은 본래 공휴일이었으나 1990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념일로 격하되었다가 2005년에 국경일로 제정되었습니다.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법으로 정하여 온 국민이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한글날은 국경일이기는 하지만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진심으로 그 뜻을 기념하거나 함께 즐기지 못할 뿐 아니라, 한글날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 잊고 지내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한글문화연대는 다음과 같은 까닭으로 한글날을 하루빨리 공휴일로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1.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입니다. 한글은 우리 문화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수한 글자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문화국가로 세계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유한 우리 문화와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역사적․문화적․세계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우리의 한글날을 이름뿐인 국경일이 아니라 공휴일로도 지정하여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그 뜻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다른 국경일들에 비해 한글날이 유일하게 자랑스러운 문화 기념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인데 대부분 정치적인 기념일입니다. 문화민족으로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기리는 공휴일이 하루도 없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수치입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제정하여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3. 다른 나라에서 글자를 공휴일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글날공휴일은 더욱 뜻 깊은 날이 될 것입니다. 한글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원리에 의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 문자사에서는 없는, 만든 이와 만든 날짜가 분명한 유일한 문자입니다. 이런 훌륭한 글자를 국경일의 근거로 삼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입니다.
4.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여 얻게 될 문화 가치는 잃게 될 노동 가치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한글은 단순히 글자에 머물지 않습니다. 한글은 우리 문화의 기본입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단순히 노는 날이 하루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날을 계기로 우리 문화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자는 것입니다. 경제 논리로 문화를 바라보는 것은 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을 의심케 하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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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가 티움몰(www.tiummall.com)에 가게를 열었습니다. 티움몰은 한글 디자인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직접 상품을 만들지는 않지만, 좋은 상품을 만드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가게를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티움몰 한글문화연대 가게에 가는 방법>
첫 번째 티움몰(www.tiummall.com) 첫 화면 위에 '상점보기'를 누르시면 상점들 가운데 '한글문화연대' 가 있습니다.
두 번째 티움몰 첫 화면 오른쪽 위 검색창에 '한글문화연대'를 누르고 검색을 하시면 한글문화연대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나옵니다.
*한글문화연대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에는 상품 이름 뒤에 '한글문화연대'라고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꼭 이름 뒤에 '한글문화연대'를 확인해주세요~! *아름답고 실용적인 한글 디자인 상품을 많이 이용해주시고, 더불어 한글운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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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화장품 한글맵시 공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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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지킴이 |
'우리말 지킴이'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우리말도 지키고, 문화상품권도 받는 즐거운 기쁨을 누리세요~!!! (참여 방법은 아래쪽에 나와 있습니다.)
* 문화상품권의 여섯 번째 주인공, 김종훈 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우리말 지킴이' 참여 방법
우리말과 우리글을 오염시키는 현장을 사진과 함께 제보 하세요. 한글문화연대에서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더불어 해당 기관이나 단체에 시정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상 : 1. 우리말과 글을 훼손하는 현장 2. 외래어와 뜻 모를 외국어 오·남용 현장
방법 : 한글문화연대 누리집(www.urimal.org) 첫 화면 아래쪽 '우리말 지킴이' 게시판에 제보. 현장 사진을 올리고 사진을 찍은 때와 곳, 소감 한 마디를 적는다. * 문화상품권 수령을 위해 글을 쓸 때에는 이름과 전자우편을 정확하게 쓸 것 누리집(홈페이지) 회원 가입 필수(기존 정회원 또는 누리집 회원일 경우에는 중복가입 불필요)
기간 : 2009년 5월 1일부터
포상 정책 : 1. 제보 1건 당 5,000원 적립 2. 제보 2건이 모이면 10,000원 문화상품권 지급 3. 달마다 으뜸 지킴이 선발 - 으뜸 지킴이에게는 20,000원 문화상품권 지급
* 인터넷 화면을 복사하여 옮기는 제보는 2,500원 적립
후원 기업 : 사람사랑치과 강남점 (www.sr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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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문화연대 터살이 |
한글문화연대가 정회원님들께 한글종합문화공간인 '한글틔움' 입장권을 드립니다. 선착순으로 17분께만 입장권 2장씩을 보내드리니, '한글틔움'에 가실 정회원님들께서는 서둘러주세요~! 신청 방법 및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청자격 : 한글문화연대 정회원 -신청일시 : 한글 아리아리 268호 발송 이후부터 (2009.7.9.목.오후) -선정방법 : 선착순 17명 * 선정확인은 전자우편 답장 및 문자로 개별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신청방법 : 한글문화연대 전자우편으로 신청 (urimal2000@paran.com) * 편지제목 : 한글틔움 입장권 신청 * 편지내용 : 이름, 입장권을 받을 정확한 주소 및 연락처 -입장권 내용 : 한글틔움 입장권 2장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글틔움 종합 이용권 1장 (전시관+공방+체험관 통합이용권) * 한글틔움 전시관 입장권 1장 (전시관 입장권)
*입장권의 사용기간은 2009년 8월 31일 까지입니다. 꼭 가실 수 있는 분들만 신청해주세요. (한글틔움 구경하기) *한글틔움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있습니다. 자세한 교통 및 내용 안내는 http://www.heyri.net 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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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회원의 집 팻말'달기
○ 신청 자격: 한글문화연대 정회원 ○ 신청 방법: 전자우편이나 전화 (전자우편: urimal2000@paran.com/ 전화: 02-780-5084) 전자우편에 회원님의 이름, 주소, 연락처를 적어서 보내주세요. ○ 팻말 문구: '한글 사랑이 세상을 바꿉니다'입니다 ○ 팻말 꾸밈: 보기좋게 꾸며 주신 김천수 회원님 고맙습니다 * 팻말 비용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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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다듬기 |
※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 누리집을 열어,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두 주에 하나씩 공모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결정된 다듬은 말을 두 주에 걸쳐 1개씩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듬은 말이 우리말로 정착되도록 널리 알리고 써 주시기 바랍니다.
‘랜드마크(landmark)’는 ‘마루지’로
어느 지역을 대표하거나 다른 지역과 구별하려면 그 지역의 중요한 건물과 같은 특별한 표시가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잠실’ 하면 경기장이나 놀이공원, ‘삼성동’ 하면 코엑스, ‘63빌딩’ 하면 서울이 생각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와 같이 어느 백화점이나 건물, 혹은 공원 등의 시설물을 언급하면 바로 그 지역이 떠오르게 되는 것을 랜드마크(landmark)라고 합니다. 즉, 랜드마크란 영문 해석 그대로 하면 ‘어떠한 지역에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표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63빌딩은 이미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인도의 타지마할, 홍콩의 상하이 은행, 영국의 런던 아이,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 파리의 에펠탑처럼 한번 보면 잊지 못할 세계 유명 건축물들 또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랜트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랜드마크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지역을 대표하는 의미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이미지이며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그 주변 경제권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많은 지역들은 너도나도 랜드마크를 새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동물원과 꽃 테마공원에 아쿠아리움을 함께 건립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용산 지역 또한 거대한 녹지축 조성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역명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립국어원은 지난 두 주 동안 ‘랜드마크(landmark)’를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577건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가온마루’, ‘표지마루’, ‘마루지’, ‘도드람터’, ‘으뜸지기’, ‘으뜸명물’, ‘으뜸상징물’, ‘지역상징물’ 여덟 개를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2021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가온마루’는 239명(11%), ‘표지마루’는 234명(11%), ‘마루지’는 530명(26%), ‘도드람터’는 191명(9%), ‘으뜸지기’는 207명(10%), ‘으뜸명물’은 195명(9%), ‘으뜸상징물’은 248명(12%), ‘지역상징물’은 177명(8%)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마루지’를 ‘랜드마크(landmark)’의 다듬은 말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벽붙이사진’을 ‘브로마이드(bromide)’의 다듬은 말로 결정하였습니다.
- 자료 정리: 김형배(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
* 더 많은 다듬은 말을 보거나, 우리말 다듬기에 직접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 단추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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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메일은 2009년7월16일 기준, 회원님의 수신동의 여부를 확인한 결과 회원님께서 수신동의를 하셨기에 발송되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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